엄마의 뱃속에서 있던 자세가 출생 후에도 지속되는 현상

휜다리는 무엇인가요?

무릎 사이가 벌어지고 무릎 아래가 안쪽으로 휘어져서 “O”자 모양으로 보이는 경우를 전문용어로 휜다리(O자형 다리, 내반슬, Bowleg)라고 합니다. 이는 소아정형외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의 하나로 대부분의 경우 엄마의 뱃속에서 있던 자세가 출생후에도 지속되는 생리적인 휜다리입니다. 휜다리는 아이가 서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O”자 모양 다리를 하면서 병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휜다리의 원인 무엇이 있나요?

생리적 휜다리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D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구루병도 휜다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구루병은 모유 수유를 오래한 경우, 아토피가 있는 경우,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유아기 정강이뼈 내반증, 골 이형성증, 외상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남자는 약 3.5세, 여자는 약 3세에 다리가 곧아집니다

휜다리일 경우 어떤 검사를 하나요?

휜다리 진단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병력과 신체검사를 하게 됩니다. 일반 방사선 촬영으로 하지 축이 잘 정렬이 되어 있는지, 그리고 골격계의 모양을 평가하고, 필요시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 휜다리, 경과가 어떻게 되나요?

휜다리 검사 후 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가장 많은 경우가 생리적 휜다리입니다. 생리적 휜다리의 경우 남자는 약 3.5세, 여자는 약 3세에 다리가 일자가 되며 6세 경이 되면 정상적인 성인의 다리 모양이 됩니다. 따라서 신생아 때의 생리적 휜다리는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으며 일정 기간 관찰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절로 좋아지지 않고 상태가 악화된다면 다른 원인

생리적 휜다리가 아닌 경우는 어떠하나요?

생리적 휜다리에도 간혹 아이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경우 보조기 치료를 시행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라면서 저절로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는 휜다리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생리적 휜다리 외에 다른 원인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특히 구루병과 같이 1회의 검사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질환도 있지만 생리적 휜다리와 구별이 어려운 질환들도 있어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휜다리의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는 유아기 정강이뼈내반증, 구루병, 골간단이형성증등이 있으며 이들의 경우 원인적 치료와 보조기,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유아기 정강이뼈내반증은 3세 이전에는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워 놓치는 경우가 많아 소아정형외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구루병은 비타민 D 결핍 이외에도 비타민 D 유전성 대사장애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가족력 및 혈액 검사 및 소변검사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하여 알아 볼 수 있습니다.